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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반 영화 반  부산 축제 물든다

               10월 7일-15일 해운대 남포동 일대/67개국 307편 신작 최다

 

 

 

 

 

 

 

 

 

 

 

 

 

제 15회 부산 국제영화제가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1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로 도약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mbc 아나운서 리허설중.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이 7일 오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정준호와 한지혜가 맡아 진행했다. 오는 15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국민배우 안성기와 강수연이 맡는다

  

 

 

 

 

 

 

 

 

 

 

 

 

 

 

 

 

 

 

 

 

 

 

 

 

 

 

 

 

 

 

 

 

 

 

 주요 행사로는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여신 김지미의 연기 세계

를 돌아보는 한국 영화 회고전 그녀가 허락한 모든 것.스타.배우.그리고 김지미와 쿠르트 시네마.

  

 

 또한 전도연은 지난해부산 국제 영화제 참석 시 부산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제 티켓 1,000장을 기부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해 이번 영화제에 전도연의 참석 소식에 벌써부터 부산 영화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미와 강수연.

 

 

 

 

 

 

 

 

 

 

 

              김동호 집행위원장.             영화 발전 일등공신 올해 끝으로 위원장 사퇴

 

15일 폐막하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흡사 '김동호 영화제' 같은 분위기였다. 영화제 내내 사람들은

김동호(73)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제1회부터 부산영화제를 이끌어오다

올해를 끝으로 퇴임한다.올해 부산에서는 김 위원장이 15년간 세계 국제영화제를 다니며 손수 찍었던

사진 전시회가 문을 열었다.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해외영화제 무대에 설 때 한국 기자가 한 명도 없어 찍기

시작했다"던 사진들이다. 그래서 이 사진전에는 김 위원장 본인 사진은 한 장밖에 없다. 그가 세계 40여 개국

영화제를 다니며 기록한 책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도 13일 출간됐다.
영화제 소개 영상에도 김 위원장이 등장했다. 백발의 그가 오토바이 뒷자리에 탄 채 교통체증을 뚫고

레드카펫에 도착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실제 부산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택배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던

김 위원장의 일화를 잘 아는 영화인들은 개막식 날 이 영상을 보고 큰 박수를 보냈다.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 중국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 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김 위원장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 영화제 수장(首長)의 퇴임에 이처럼 눈길이 모인 적도 없다. 국내 모든 언론이 김 위원장 퇴임 기사를

영화제 주요 기사로 다뤘다. 영국의 '스크린 인터내셔널'과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김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부산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한 요인은 여러 가지가 꼽힌다. 한국 영화 발전기와 영화제가

시기를 같이했다는 사실, 한국 최초의 영화제에 대한 열망이 부산에서 분출했다는 점, 해운대를 끼고 있는 천혜의

조건 등등이다. 그러나 영화인들은 그 모든 조건이 김동호라는 인물을 만나 비로소 빛을 발했다고 입을 모은다.
산영화제는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세 명이 처음 생각해 낸 것이었다. 김 위원장을 수장으로 모시고 '15년 장기집권'을 요청한 것도 이들이었다. 이용관 위원장은 말했다. "우리끼리

여러 명의 위원장 후보를 놓고 몇 번을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편파적이거나 권위주의적인 사람을 하나씩 제외하다 보면 늘 김 위원장밖에 안 남았어요. 그분이 관료 출신이어서 내부 반발도 있었지만, 결벽증에 가까운

그분의 청렴성과 성실성만큼은 따라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김 위원장 뒤를 이을 차기 위원장 후보를 10명쯤 꼽아 만났다. 모두 사양했다. 이 위원장은 "누가
조용필 다음에 노래 부르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퇴임이 모두에게서 축하받는 것은 그의 사심 없는 헌신 덕분이다. 그는 늘 지하철로 출퇴근했고 빨랫비누를 넣은 가방을 들고 이코노미석에 탔다. 한번은 그가 대학 강의 자료를 복사하려고 복사용지를 사 들고 사무실에 왔다. 직원들이 "사무실 용지를 쓰시지 그러느냐"고 물으니 "영화제와 상관없는 일에 영화제 비품을 쓸 수 있느냐"고 했다 한다.
어른이 없는 시대, 어른을 대접하지 않는 사회, 어른을 무시하는 세대에게 김동호 위원장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퇴임하는 그 뒷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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