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인들 이보다 화사할 수 있을까
여름 꽃인들 이보다 탐스러울 수 있을까
가을꽃인들 이보다 가냘플 수 있을까
향적봉 눈꽃은 하나 하나 달랐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주목에 켜켜이 달라붙은
눈은 천 년의 눈이었다
철쭉나무는 초여름의 화려함 대신
순백의 세계를 펼쳐놓고 있었다

 

 

 

 

 

 

 

 

 

 

 

 

 

 

 

 

 

 

 

 

 

 

 

 

 

 

 

 

 

 

 

 

 

 

 

 

 

세상이 얼어붙은 듯했다
마음도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그러다 먹장구름 사이로 한줄기 빛이
쏟아져 내리자 또다시 보석처럼 빛났다
동시에 우리의 얼굴도 꽃처럼 환해졌다
또다시 바람이 분다
그러자 눈가루가 얼굴로 퍼부었다. 눈꽃비 였다

 

 

 

 

 

 

 

 

 

 

 

 

 

 

덕유산의 눈꽃과 얼음꽃을 찍고 싶어 하는
사진작가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았다
일반 관광객들도 연신 휴대전화로
덕유산의 설경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덕유산의 이름은 덕이 많고
넉넉한 산 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바위가 적은 토산이기에
그런 느낌을 주지 않을까 생각 한다
덕유산은 지리산, 설악산과 함께
한국의 3대 종주 코스로 꼽힌다

 

 

 

 

 

 

 

 

 

 

 

 

 

 

 

 

전북 무주구천동 소재 덕유산 정상 에서
향적봉 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설산과 함께
어우러진 눈꽃들은 찬 겨울의 뼈를 애이는 찬 공기에도
아랑곳 없이 전국 에서 방문한 산악인 들의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탄성과 함께
연신 폰카에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며칠간 동상 으로 치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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