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꽃
하운 김남열
청순한 마음 아침에 활짝 피운
향기조차 부끄러워 수줍은 색시처럼
마음 상하랴 얼른 얼굴 감추고
고기는 물을 얻어 헤엄치나 물을 잊듯
새는 바람 타고 날건만 바람 있음을 모르 듯

 꽃은 물을 먹고 피어야 하지만
물이 있어야 함을 모르 듯
“내가 나 이다.” 라는 시끄러운 세상에서
아름다움 실추 없이 잠자더라도
의식意識의 꽃피우니 참으로 다행이며
꿈속에서도 깨어있어 작은 그릇에는 작은 물이
큰 그릇에는 큰물이 담기듯 자기 의지대로
물 위에서 물 같은 마음으로
꽃 피울 수 있으니
삶의 터전을 떠난 거북이가 토끼와 경주하게 만드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의 땅위에서 부귀공명富貴功名을
어찌 부러워하리 * 수련: 잠자는 연꽃이란 말
낮에 피었다가 밤에는 꽃잎을 오므린다.

 

 

 

 

 

밤에 잠을 자는 연꽃이라 하여 수련(睡蓮)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낮에 피웠다가 밤에 봉오리로 오므라들기를 며칠 이어진다
수련 꽃은 6 ~ 9월에 피는 편이고 꽃받침의 열매는

 물속에서 익었다가 썩어서 물을 통해 씨앗을 퍼뜨린다
씨앗은 얕은 물속의 진흙에서 뿌리줄기는

 내리고 잎자루와 꽃자루는 물 위를 향하여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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