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태종대 한편에 세워진
무명용사비를 보니 안타까운 생각뿐입니다.

태종대의 영도유격부대 유적지비는
생존한 영도유격부대 전우회원들이
전사한 491 영령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6·25전쟁에서 맹활약한 유격대 모습. 사진은 1951년 2월께 동키 11부대 대원들이다

 

 

 

이들은 귀환의 계획과 보장 없이 전선에 낙하산으로
공중침투하고 해상대는 보트를 타고 해상으로 침투하여
철도 폭파, 교란, 방공 동지 규합 등의
작전을 전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휴전으로 침투했던
900여 명 중 생환한 대원은 33명에 불과 했답니다

 

부산 태종대 영도유격부대 유적지비 앞
회색 대리석에 짙게 새겨진 ‘무명용사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선 백발 노병의 눈시울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반세기도 훌쩍 지난 옛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운 전우들에게 전하는 민첩하고 반듯한
경례가 지난 세월을 대변할 뿐이다

 

 

 
 
 
 
 

 

 

 

 

태종대 자갈마당에서 유격훈련 장소 입니다

 

 

당시에는 산림도 울창해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되어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기에
자갈마당 야간 훈련을 받으며 특수부대로서 거듭났다고 합니다

 

 

 

 

아직도 영도유격대에서 같이 훈련받던
전우들의 얼굴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6·25전쟁 때 부산 영도는 '실미도'였다
실미도에서 비정규군을 훈련시켜 북파시킨
것처럼 영도의 '영도유격대'도 동해안을
따라 북한의 강원도와 함경남·북도에
침투할 유격대원을 양성하던 전초기지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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