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보인다.
한 낮의 햇살이 따스하고 바람결이 부드럽다
새싹이 꿈틀대고 나무에 꽃눈이 돋는다
2월은 봄을 품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하나 둘 매화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반갑다 매화야!

꽃은 멀리서 보면 꽃송이가 작아 볼품이 없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환상적인 작은 매화꽃 입니다

올들어 첫 매화 소식은 부산 평화공원 .양산 통도사
일월 중순부터 피고 제주 섬 서쪽 한림공원에서 시작됐다
3월 이면 매화나무 가지 끝에 톡 하고 백매화가 터지기 시작 입니다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올해 첫 매화였다 /2월 11일 백매화




퇴계 선생이 단양 현감으로 계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선생을 몹시 사모하는 기생이 한 명 있었다
그녀는 선생께 사랑의 정표로 여러 가지 선물을 드렸으나
청렴 결백하신 선생께서 받 으실 리 없고 번번히 물리치셨다.

퇴게 선생이 단양을 떠날 때 그의 짐 속엔
두향이가 준 수석 2개와 매화 화분 하나가 있었다
이때부터 퇴계 선생은 평생을 이 매화를
가까이 두고 사랑을 쏟았다
퇴계 선생은 두향을 가까이 하진 않았지만
매화를 두향을 보듯 애지중지 했다




백 매 화
아무리 춥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향기는 팔지 않는다 했던가
그의 굳센 의지와 절개
그의 맑고 향기로운 정신이
우리를 봄으로 이끕니다
홀로 됨을 사랑하며
홀로 아픔을 견뎌 이겨내는
내 어머니 닮은 꽃
내영원한 사랑의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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