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100년 역사상 가장 완벽한 남자라 불린 배우

외모, 재능, 지성, 인성 모두 완벽했던 폴 뉴먼

 

1912년, 로스엔젤레스 인스빌에 영화 스튜디오가 설립된 이래 100년 남짓한 역사를 이어온 할리우드. 그 후로 영화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여 수많은 스타들이 할리우드에서 뜨고 졌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남자’라 불리며 존경을 받아온 전설적인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제임스 딘, 말론 브란도와 함께 시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한 폴 뉴먼입니다. 외모와 재능, 지성과 인성 모두를 갖춘 완벽한 남자로 불린 그는 어떤 점들이 그렇게도 특별했던 걸까요?

 

 

 

완벽한 외모와 연기력

컬러 영화의 일반화와 맞물려 생기 있는 금발과 빨아들이는 듯 깊은 눈빛을 지닌

아름다운 푸른 눈을 지닌 폴 뉴먼은 5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큰 인기를

끌만큼 출중한 외모를 자랑했습니다.

 

폴 뉴먼은 요즘 말로 차가운 도시 남자에 해당하는 냉소적이고

이지적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았는데요.

 

길들일 수 없을 것만 같은 야성미로 유명한 말론 브란도나 모성애를 자극하는 제임스 딘의

위태로운 반항아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죠.

 

 

 

      생년월일 1925-01-26 사망2008-09-26

할리우드를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83세를 일기로 타계한

미국 배우 폴 뉴먼을 애도하고 있다고 AP, AFP, dpa통신 등이 27일 전했다.
50년이 넘는 오랜 연기활동을 통해 수많은 배우들과 공연한 뉴먼의 능력, 인간미,

우정 등을 기억하는 동료와 후배 배우들은 뉴먼의 별세를 슬퍼하며 앞다투어 추도사를 발표했다.
뉴먼과 '내일을 향해 쏴라'(1969), '스팅'(1973) 등에서 공연한

로버트 레드퍼드(71)는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키노라이츠 에서 옮겨운 글문

 

 

 

 

 

 

신이 그에게 준 선물은 외모뿐만이 아니어서 골든 글로브 남자 신인상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이래 50년 남짓한 배우로 활동하면서 10번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노미네이트…그리고 그중 두 차례나 수상에 성공했으며 칸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도 연기상을 수상한 적 있는 비범한 재능의 소유자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 재능을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으로 가져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2006년 ‘엠파이어 폴스’로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마저 거머쥐며 TV까지 정복한, 명실상부 20세기 최고의 배우 가운데 하나입니다.

 

 

심지어는 1968년에 감독으로 변신해 선보인 연출 데뷔작 <레이첼 레이첼>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 글로브 감독상은 수상에 성공하면서

그의 재능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흠결 없는 사생활 - 좋은 남편이자 가장

 

 

 

 

또한 할리우드의 기라성 같은 스타들도 사생활 영역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

을 생각하면 평생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충실한 남편이자 좋은 아버지였던 뉴먼은 꽤 드문 케이스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배우인 조안 우드워드와 결혼하여 슬하에 다섯 자녀를 둔 뉴먼 부부는 12편의 영화에 동반 출연하며 금슬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평소 입버릇처럼 “집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데 왜 밖에 나가서 햄버거를 먹겠습니까?”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 사랑꾼이기도 했죠. 외도로 인해 파혼과 파경이 빈번한 연예계에서 분명 본받을 만한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 글로벌 식품회사의 설립자 "모든 수익은 사회로 환원한다"

하지만 배우와 감독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던 뉴먼에게 갑작스러운 아픔이 찾아옵니다. 당시 스물여덟 살이던 아들 ‘스콧 뉴먼’이 마약 과용으로 목숨을 잃자 그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약물과 알코올 중독자를 돕는 사회복지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선 사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평소 요리 솜씨가 좋았던 그는 이웃들에게 극찬받았던

직접 만든 샐러드 드레싱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 친구인 A.E 호츠너와 함께 사업에 뛰어듭니다

그렇게 탄생한 식품회사 ‘뉴먼스 오운’은 곧 망할 것이라던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설립 후 5년간 매년 2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성장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폴 뉴먼의 경영 철학이 빛을 발하게 되는데, 바로 '해마다 회사의 모든 수익금을 기부하고 재투자를 받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첫해부터 이를 거듭 실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자신의 회사로부터 단 한 푼의 월급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뉴먼스 오운의 제품을 구입이 곧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퍼지게 됐고 선한 영향력이 더 크게 발휘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뉴먼의 얼굴이 붙은 샐러드 드레싱들은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고 점차 다양한 아이템으로 사업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수익은 모두 스콧 뉴먼 센터에 기부되어 청소년 약물 오·남용 방지/치유 프로그램에 쓰이게 됩니다. 그로부터 5년 뒤에는 자신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내일을 향해 쏴라>의 비밀 은신처에서 이름을 딴 ‘벽 속의 구멍 갱단(Holl in the Wall Gang) 캠프’를 설립해 난치병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희망을 선사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뉴먼은 자신의 이름만을 공허하게 걸어두고 이미지메이킹의 일환으로 자선사업을 하는 이들과는 달리 헌신적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아 ‘벽 속의 구멍 갱단 캠프’는 미국 31개 주와 해외 28개국에 지사를 둔 거대한 구제아동기구로 성장했습니다.

 

 

현재까지 '뉴먼스 오운'이 사회에 환원한 기부금 총액은 무려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 원)를 훌쩍 넘겼으며, 폴 뉴먼의 이런 행보는 미국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및 24년 TIME 지가 선정한 '우아하게 늙어가는 미국인 TOP 10' 선정의 영예로 돌아오게 됩니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완벽한 남자’라는 찬사가 전혀 과분하지 않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셀럽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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