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쿠퍼의 우정 있는 설복

팻 분의 주제곡

 

가족과 종교. 케이커 교도들의 남북 전쟁에 대한 갈등

 

  

 

남북전쟁(The Civil War)주제로 한 영화

제서민 웨스트(Jessamyn West)의 베스트 셀러가 영화화 되었다.

 

  

 

 

 

제스(Jess Birdwell, 게리 쿠퍼 Gary Cooper 1901.5.7 - 1961.5.13)는

가장이며 퀘이커(quakers, 기독교의 일파) 교도로서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가슴에 떠안고 있다.

 

 

 

 

 

 

 

 

 

퀘이커 신도들의 예배모습.

목사가 따로 없이 누구든지 영감이 오면 말씀을 전한다.

 

 

남북전쟁은 퀘이커 공동체를 갈등하게 만든다.

 

 

 

 

장남 조쉬(Josh Birdwell, 앤서니 퍼킨스 Anthony Perkins 1932 - 1992)가

퀘이커도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려면 전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엘리자는 아들에게 마태복음 5:39절의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도 돌려대라'는

성경말씀과 자신들 전통을 강조하면서 절대로 믿음을 지키라고 말하지만,

아들은 'turn the other cheek' 대신 총을 갖고 싸우는 대항적 양심을 택한다.

 

여기서 양심 문제가 등장... 퀘이커들이 양심에 따라서 평화를 지켜왔지만,

전쟁이 발발하자 조쉬와 같은 새로운 양심선언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조쉬는 위급상황에서 적군의 등을 쏘고 울지만 자신도 부상을 입는다.

 

 

그렇게 전쟁은 공동체의 신념과 다른 또 하나의 긴장을 몰고 왔다.

실망하는 아내에게 제스는 "사람이 자기 양심에 따라 살지 않는다면

차라리 죽느니만 못하다"고 하면서 총을 잡아야 되는 상황을 설명한다.

 

 

 

 

옛날 향수를 느끼게 하는 맥과이어(1916.6.14 – 2001.9.13).

 

 

조쉬가 부상당하자 아버지 제스는 결국 총을 잡는다.

 

사람이 자기 양심에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사람의 평범하고 보통적인 자유와 행복을 위해서라면,

절대 평화를 신봉해야 한다는 퀘이커 신앙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Jessamyn West (1902.7.18-1984.2.23)

저자 자신도 인디아나 출신이면서 어릴 때에 퀘이커로서 자라났다.

"The past is really almost as much a work of the imagination as the future."
 

 

 

시대를 따라서 양심의 법이 변하기도 하는 모양...

어쨌든 남북전쟁은 60만이라는 엄청난 희생 댓가를 치루면서

종결되었고, 구시대 대신 새 질서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게리 쿠퍼 [Cooper, Gary, 1901.5.7~1961.5.13]
  
  
미국 몬태나주(州) 헬레나에서 출생하였다. 영국에서 보통교육을 마치고 미국의 아이오와주 그루넬대학교를 졸업한 후 만화가로 출발, 1925년 엑스트라로 영화계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단순한 장신(長身) 미남배우였으나 수줍어하는 동작이 지니는 인간적인 매력 때문에 점차 연기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7일간의
휴가》(1927), 《모로코 Morocco》(1930), 《시가(市街) City Streets》(1931),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1933), 《어느 일요일의 오후》(1932), 《생활의 설계》(1934) 등에 출연하였고 《오페라 하트》(1936) 등 코미디 영역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보였다.
  
  《평원아(平原兒)》(1937), 《서부의 사나이 The Westerner》(1958)에서는 서부극의 인물에 인간미를 느끼게 하였고 《요크 중사 Sergeant York》(1941)와 《하이눈 High Noon》(1952)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하였다. 《마천루(摩天樓) The Fount Cinhead》(1949), 《우정 있는 설득》(1956), 《숨겨진 정사(情事)》(1958)에서는 만년의 원숙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이름/안소니 퍼킨스 (Anthony Perkins)
출생/1932년 4월 4일
사망/1992년 9월 12일
작품/슬래셔 영화의 흥망성쇠, 미녀 연쇄 살인..

 

 

 

 

 

 
 
 
 
 
 
 
   

   서부 영화음악을 잘 만들기로 소문이 난 러시아 이민 출신의

드미트리 티옴킨(디미트리-Dimitri Tiomkin. 1894-1979, 우크라이나)


또 다시 주제곡을 만들었는데, 그가 만든 수많은 명곡들,

‘하이 눈(High Noon. 1952, 아카데미상 수상 곡)’,

‘비상 착륙(The High And The Mighty. 1954, 아카데미상 수상 곡)‘,

‘자이언트(Giant. 1956)’,

‘오케이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1957)‘,

‘로하이드(Rawhide. 1959)‘,

‘리오 브라보(Rio Bravo. 1959)’,

‘알라모(The Alamo. 1960)‘ 등등의 주제곡들 못지않게,

이, ‘내가 사랑하는 그대(Thee I Love)‘ 라는 곡도 상당히 유명한 곡으로서

티옴킨 음악의 전반적인 특징의 하나인 그 따스함이 참으로 잘 배어 있다



1957년도 미국 아카데미상의 최우수 음악상의 후보작이기도 했던 이곡은

특히 당시의 유행 음악계에서 최고의 미성가수로 손꼽히던

팻 분(Pat Boone. 1934, 미국 잭슨빌)
이 불러

첫 장면에서부터 잔잔하게 흘러나오면서,

평화로운 버드웰 가족의 일상을 대변하였는데(아래 노래 +가사)

연주음악(위의 음악)으로도 1960년대까지 상당한 인기를 얻었었다.

총잡이라든가 무법자들이 출연하지 않고,

또 막 쏴죽이고 죽는 그런 핏빛 나는 서부 영화가 아니면서도,

한 퀘이커 신도의 가정을 통해 그 줄거리 전개에서 넉넉한 서부 영화의 낭만을

전해 주는 것이 역시 (이번에는 제작까지 직접 한) 거장 감독,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 1902-1981,독일)답다고 할 수 있겠는데,

‘서부의 사나이(The Westerner. 1940)’,

‘빅 컨츄리(The Big Country. 1958)’ 과 함께

그가 만든 몇 안 되는 서부극의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하튼, 이런 잔잔한 서부극의 맥이 할리우드에서 끊어진지도

무척이나 오래되었는데, 그래서인지 그 희귀성 때문일까?

지금은 더욱 더 귀한 작품이 되었지만,

그나저나, 이제 이런 스타일의 서부영화는 결코 다시 나올 수 없는 것일까?


 


* Pat Boone 의 ‘Thee I Love’ 의 가사 + 노래:



Thee I love, more than the meadow so green and still

More than the mulberries on the hill

More than the buds on the May apple tree, I love thee

Arms have I, strong as the oak, for this occasion

Lips have I, to kiss thee, too, in friendly persuasion

Thee is mine, though I don't know many words of praise

Thee pleasures me in a hundred ways

Put on your bonnet, your cape, and your glove

And come with me, for thee I love


* Anthony Perkins 과 Johnny Mathis 의 ‘Thee I Love’ :



* 영화 장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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