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27명의 유엔군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비가 내린 지난 5일
향긋한 홍매화 향기가 봄비를 타고 코끝을 스쳤다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리던 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홍매화는 만개했다
이 나무는 보통 1월 중순 무렵부터 꽃이 펴 전국에서
가장 빨리 피는 홍매화로 유명하다
유엔기념공원관리처에 따르면
2022년에는 1월 22일 개화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1월 16일, 올해는 1월 12일 꽃망울을 터트렸다
이 나무에 꽃이 빨리 피는 이유는 평지에 있는 묘지인 탓에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상림 잎사귀회 회장이 유엔기념공원 이 막 조성되던
1962년 우연한 기회에 방문, 생면부지의 나라를
지키다 잠든 젊은 영령들 앞에서 충격과
깊은 애도에 빠졌다고 한다
그 후 꽃 같은 영령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갈 때마다
꽃을 놓기 시작한 것이 추모헌화제 행사로 확대됐다
문 회장은 2002년 전몰용사를 추도하기 위해
유엔기념공원 내 홍매화를 심었고
그 이후 매년 홍매화가 피면 지역 인사와 유엔기념공원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왔다
잠자 는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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