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봄이다가 옵니다
봄에 꽃이 피는 순서를 ‘춘서(春序)’라고 하는데
매화는 복숭아 꽃과 봄날을 다투지 않는다’는 말처럼
가장 먼저 피고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해 3월 말이면
중부지방에까지 꽃 소식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입니다
겨울에 홀로 피어 봄이 올 때까지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격조 높은 꽃으로 사랑 받았습니다

 

 

 

 

 

 

 

 

 

 

 

 

 

 

 

 

 

 

 

 

 

 

 

 

 

 

 

 

매화의 꽃말은 '품격'인데
사람 또한 이름대로 살며, 살아지는 것이 신기하다
조선 영조 때 이름을 날린 평양기생 매화는
황해도 곡산 출신 어여쁜 소녀로, 빼어난
미색만큼이나 구슬픈 가야금 곡조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시재(詩才)가 있었다

 

 

 

 

 

 

 

 

 

 

 

 

저의 집 아파트 정원 에서 매화꽃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그래서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화괴(花魁)'라 한다

 

 

 

 

 

 

 

 

 

 

 

 

 

 

 

 

 

 

 

 

 

 

 

 

 

 

 

 

 

 

 

 

 

 

 

 

 

 

 

 

 

 

 

 

도산의 달 밝은 밤
매화를 노래한 이 남자는 누굴까
그는 왜 잠 못 이룬 채 매화나무 주위를 서성였을까
봄날에는 꽃만 잔뜩 피는 게 아니다
봄바람 살랑이면 도처에 사랑이 피어난다
저마다 수줍은 연심을 품고 꽃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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