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 대교/허길명

새빨간 동백꽃이 활짝피어 고개를 내밀어 빨간

꽃잎과 짙푸른 잎사귀가 윤기가 난다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꽃말을 지닌 동백꽃은

나무 위에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봉오리가 땅으로 통째로

떨어져 마치 땅 위에 피어난 것처럼 땅에서 두 번째 꽃을 선사한다

그리고는 우리네 마음에서 세 번째 꽃을 피운다.
해풍속에서 피어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동백나무의 잎은 윤기가 나는 단단한 타원형으로

잎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가 나 있다
줄기는 회백색으로 단단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동백은 늦겨울부터 이른봄에 꽃을 피우는 매우 특이한 식물이다

다른 식물들이 꽃과 잎을 피울 때 동백은 꽃이 진다

동백은 주로 해안가에 많이 피는 것 같습니다

앞은 물살이 거센 바다가 가로 막고

뒤로는 크고 작은 산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장자산 하단길 울창한 동백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