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 민속화 걸작품 입니다

 

 

피어난 꽃은 언젠가는 져야 하고 사람은 
누구든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있다
생을 마감하는 마당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았노라고
하면서 동백꽃처럼 미련 없이
눈을 감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우리 같은 필부(匹夫)들은 이와 같은 성인들의 경지에
다다르지는 못할지라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
죽음의 신이 문을 두드릴 때 그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동백꽃이 많이 피는
남쪽에 살다 보니
동백꽃이 좋아졌다

 

 



바람 부는 겨울에도
따뜻하게 웃어주고
내 마음 쓸쓸한 날은
어느새 곁에 와서
기쁨의 불을 켜주는 꽃

반세기를 동고동락한
동백꽃을 바라보며
나도 이젠
한 송이 동백꽃이 되어
행복하다

 

 

 

 

부산 광안리 수도원 산책정원 성모상 앞의 이해인 수녀님

무료급식소에 계셨던 성모상인데 힘들 때면 

그 앞에서 자주 기도드린다 고 말했다

 

 

 

동백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작품의 소재로 사랑을 받아왔다

청마 유치환은 동백꽃을 ‘목 놓아 울던

청춘의 피꽃’이라고 불렀다

이생진 시인은 꽃 피기 어려운 계절에

쉽게 피는 동백꽃을 보고

시를 배우지 말고 동백을 배울 일인데’라고 부러워했다

동백꽃을 ‘해를 닮은 웃음소리’로 표현한

이해인 수녀는 ‘네가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구나’라고 고마워했다

 

 

 

 

 

 

 

 

 

 

 

 

 

 

 

하단 사진 동백꽃 은 지고

5월 8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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