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에서 40여년간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김상규(75)씨는
옛날엔 을숙도의 절반이 갈대숲으로 덮여 있었어.
갈밭 사이로 배가 다녔지

그땐 갈대 키가 3m를 훨씬 넘었어.
요즘은 높이가 절반도 채 안되지

하구둑이 생기고 나서는 
갈대숲이 대부분 가라앉았고 없어진

 고기도 굉장히 많아”라며 씁쓸해 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낙동재첩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 어민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재첩이 지천으로 널렸었죠. 2~3시간이면 마대 자루 가득 담았으니까
돈벌이도 됐지. 놀러왔던 사람들도 재미삼아 채취를 하곤 했어요
재첩은 하구둑 건설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재개됐다
사하·강서구의 하단·장림·중리·진목·신천 어촌계가 주로 
하동쪽에서 가져온 종패를 6~8월에 뿌린 뒤 12~2월에 거둬들인다
채취한 재첩은 대부분 일본에 수출된다
10여개 수출업체가 최근엔 종패값 상승에다 폐사율이 높아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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