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淑島 候鳥 (을숙도의 철새)
1>飛 來 飛 去 萬 里 空(비래비거만리공) 날아왔다 날아가는 하늘 길 만 리
2>長 喉 短 翼 乘 寒 風(장후단익승한풍) 긴 목 짧은 날개로 찬바람을 타고 왔네
3>暮 天 群 舞 相 思 鳴(모천군무상사명) 저녁하늘 무리 지어 춤추며 임 그리워 울고
4>乙 淑 潟 上 虛 腹 充(을숙석상허복충) 을숙도 갯벌 위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누나
한반도 동남부의 젖줄이며 혈맥인 700리 낙동강이 흐르고 흘러 현해탄에 막 닿는 곳에,억만 년 새월 땅을 깎고 실어온 흙모래가
쌓이고 싸여, 넓고 편편한 삼각주인 을숙도라는 섬을 하나 만들어 놓았으니 여기는 또 하나의 부산의 명물이다.
예전에는 그 일부가 낙동강 홍수의위험을 무릅쓴 빈농들이 채소밭으로 이용하였을 뿐
쓸모없는 갈대만 무성하고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갯벌에서는 기껏 재첩조개가 유일한 수산물이라 잘 거들떠보지도 않었다.
여기 낙동강의 수원과 홍수를 조절하기 위하여 을숙도에걸치는 제방 둑이 건설되고
그 건너 명지,녹산 일대가 공업단지로 또 저 너머 가덕도,용현 쪽으로 부산 신항만이 건설되면서
을숙도가 일약 부산의 새로운 알짜이며 일대 요충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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