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청사포

 

 

청사포 전설

300여 년 전 이 마을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부터

처녀와 총각이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이들은 마침내 혼인하여 금실 좋은 부부로 살게 되었으며

남편이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가면 아내는

저녁때 바닷가 바위에 앉아 남편을 기다리다가 그가 돌아오면

반갑게 맞아 함께 집으로 가곤 하였다

세월이 흘러 그렇게 정답게 살던 부부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 영감과 할머니가 되었다 어느 날 영감이

고깃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파선되고 영감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래도 할머니는 남편이 틀림없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지금의 당집 뒤에 있는 큰 소나무 위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이미 죽어 바닷속 용궁에

들어가 있던 영감은 아내가 매일 소나무위에 올라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애타게 자신을 기다리는 걸 보고 안타까워한

나머지 이 사정을 용왕에게 알렸다 용왕도 이를

가상히 여겨 자기가 부리는 청사(靑蛇)를

보내 그의 부인을 용궁으로 데려오게 하였다

 

 

 

전설의 바위

 

 

 

이 마을에서는 3년 또는 5년마다 풍어제를 지내며 

두 그루의 소나무 수령이 300년 이상 되었음을 보아

당집이 오래전부터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래의 한자명은 뱀‘사(蛇)’자가 들어간

청사포(靑蛇浦)였으나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라는 뜻의 청사포(靑沙浦)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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