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특히 부산 원도심을 대표하는
트리축제가 지연되며 광복로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 광복로에 트리 점등은
지난날 보다 보잘것 없습니다
지난해는 12월 초에 불이 들어왔지만
아직 설비 자재도 다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라는 이름도
광복로 빛축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기대로 부산을 찾았던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한 해의 끝에 / 書娥서현숙

황혼은 곱게 물들어
노을 만들고
저무는 하루
어둠이 사방에

내려앉길 시작하는데
총총한 걸음 달려온 많은 날
한 해의 끝자락에
서게 되는 때

무엇이 그토록 삶을 지치고
힘들게 하며
숨 가쁘게 살게 했는가

때로는 여유로운 마음
느릿한 걸음으로
아름다운 삶을 노래해야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