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장미원은 수만 송이의 장미들이 서로 경쟁이나

하듯 초여름 햇살보다 눈부신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매혹적인 프랑스 장미 자르딘 드 진향 향기는 감동 그 자체다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이해인님 글]

 

 

 

 

 

 

 

 

 

 

 

 

 

 

 

 

 

 

 

 

 

 

 

 

 

 

 

 

 

 

 

 

 

 

 

 

 

 

 

 

 

 

 

 

 

 

 

 

 

 

 

 

 

'꽃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련의 연못  (83) 2022.07.21
사상 / 생태공원 홍연  (87) 2022.07.19
휴대폰/길가의 꽃 정원  (0) 2022.06.25
태종대/태종사 수국  (0) 2022.06.24
해운대/구남로 다양한 꽃 전시  (0) 2022.06.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