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노래 /시인 이혜인 수녀님 글문

구름도 이젠 나이를 먹어 담담하다 못해 답답해졌나?
하늘 아래 새것도 없고 놀라울 것도 없다고 감탄사를 줄였나?
그리움도 적어지니 괴로움도 적어지지?
거룩한 초연함인지 아니면 무디어서 그런 건지 궁금하고 궁금하다
대답해주겠니?

나의 삶은 당신을 향해 흐르는 한 장의 길고 긴 연서였습니다
새털구름 조개구름 양떼구름 꽃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여러 형태의 무늬가 가득하여 삶이 지루한 줄 몰랐습니다

오늘도 나는 열심히 당신을 찾고 있군요
내 안에는 당신만 가득하군요
보이는 그림은 바뀌어도 숨은 배경인 내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고 나는 구름으로 흐르며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약 20분 동안 휴대폰으로 순간 포착 으로 담아 봅니다

구름 위에 올라타는 상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때로는 솜털 모양으로, 때론 여러 모양으로 나타나는
뭉게구름을 보면 동심에 젖게 됩니다
가끔은 온 하늘을 뒤덮은 회색 구름이거나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뇌운을 볼 때도 있습니다
구름은 공중에 떠 있고 수증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전혀 무게가 나가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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