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진달래 약산

 

 

 

진달래 약산/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아침 여기 저기 인터넷을 기웃거리다 마야의 진달래꽃이라는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문득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이라는 가사가 꼿혀 구글 지도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시 진달래꽃으로 알려진 이 곳 영변의 약산이 대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핵시설의 고장으로 탈바꿈되어 너무도 아쉽고도 아쉽습니다.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집에 가만히 앉아서 자판 몇자 두들기고 마우스 왔다갔다 하니 영변의 핵시설을 볼 수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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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쪽이 약산이고 그 자락에 핵시설들이 밀집해 있으며 약산 왼편 강 건너에도 핵시설들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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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 아랫자락의 핵시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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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 왼편의 강건너 쪽 핵시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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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랫쪽에 대형 굴뚝이 보이네요.

이곳에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것은 곧 재앙을 예고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기껏 돈 주고, 쌀 줬더니만 결국 핵으로 위협하는 군요 .

 

                                                        일본의 참상

 

 

대피소 이재민 명단 가족 이름 찿아보는 손

 

 

야마다 미화테현

 

 

먼지 바람 .미화테현

 

 

 

 

방사선 노출검사

 

 

어지럽게 나 뒹구는 주방용기 켄센누마

 

 

진흙 범범인 센다이공항 관제실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어둠을 가르는 차량 행렬 야마다

 

 

간이 장례를 기다리는 관 .리후. 3월18일 한줌의 재로

 

 

                              입을만한 옷고르기 미니미산리구.

        

 

                               도쿄의 초등 학생들이 16일 보호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가고있다/AP연합

 

 

                               17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대 한 여자 어린이가 방열 담요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AP연합

 

 

20일 오후 미야기현(宮城縣) 이시노마키시(石卷市) 가도와키초(門脇町)에서 3·11 대지진 발생 직후 무너진 집안에 갇혀 있던 할머니와 손자가 사고 발생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할머니 아베 스미씨가 구출된 직후 구조대원들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위쪽 사진). 손자 아베 진군이 구조대원들의 품에 안겨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아래쪽 사진). /AFP·로이터 뉴시스/217 시간만에 구출 20일오후 4시30분쯤..

 진군과 할머니가 갇힌 집에 있던 냉장고에는 우유 2팩이 있었고 요구르트와 콜라, 물이 조금 남아 있었다. 소년은 물과 우유 등을 꺼내 할머니와 나눠 먹으며 버텼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소년은 수건을 온몸에 둘렀고 이불을 꺼내 할머니를 덮어줬다.

일본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임시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는 한 학교 체육관. 지난 17일 휠체어에 앉은 노인이 무릎에 담요를 덮고 머리에는 수건을 동여맨 채 추위를 참아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번의 이 재앙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한 집안 식구들처럼 가까이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아 이 무슨
일인 걸까요
텔레비전을 보면서
그저 손을 모을 뿐입니다

여러분 마음속엔
지금도 여진(餘震)이 와서
상흔(傷痕)이 더욱 더
깊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상흔에
약을 발라주고 싶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기분입니다
나도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일까? 생각합니다
이제 곧 100세가 될 나
천국에 갈 날도
가까울 테지요
그때엔 햇살이 되어
산들바람이 되어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부터 괴로운 나날이
이어지겠지만
아침은 반드시 옵니다
약해지지 마!
(시바다 도요 99세 할머니 詩)

 

 

 

이번에 일본을 엄습한 지진과 해일은 일본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재앙이지만 한국으로서는

새롭게 맞은 도덕적 저력 발휘의 기회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야 일본은 한국이 가장 믿을만한 형제의 나라임을 깨닫게 될것이고, 전 세계는 한국이 도덕적으로도 매우 수준이 높은 나라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기치 못했던 이 모든 재난에 직면하여 우리는 어차피 겪게 될 ‘죽음’에 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조가 쓴 시의 한 구절대로, “신령하다는 거북이 비록 오래 산다 하여도 반드시 죽는 시간이 있는 법이고, 안개 타고 오른다는 용도 언젠가는 떨어져 흙이 되는 법”이라고 하니, 삶이 끝이 나고 흙이 돼야 하는 인간의 피치 못할 운명을 깨달아 알게 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인생교육이라고 느껴집니다. 방사선의 공포 속에 떨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것이 세속의 우리들에게 어떤 값진 교훈도 돼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김동길 박사

                                                        -4월7일 뉴스-

일본 대지진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걷히던 구호성금 열풍이 일본의 독도 기술 교과서 논란 이후 싸늘하게 식었다.
기업이나 단체의 기부는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지만 모금단체의 ARS 기부 건수가 하루 두자릿 수에 그치는 등 개인 단위

기부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일본 지진 피해돕기 성금은 모금 시작 셋째주인 3월28일부터그 다음 주인

4월6일까지 하루 평균 2억1천만원(2천579건)이 들어왔다.
첫째 주인 3월14~18일에는 하루 평균 모금액이 15억 7천만 원(7만9천912건), 둘째주인 3월21~25일에는 5억8천만원(2만515건)에 달했다.
하루평균 모금 액수는 3주가 지나면서 13%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모금 건수는 3% 수준으로 급감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모금 건수의 상대적 감소는 개인 기부의 감소를 뜻한다.
대부분 개인 단위 참여인 ARS 성금 건수도 첫째 주 최대 16만7천건에서 지난달 말부터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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